두려움이 무기가 될 때

당신의 두려움과 그것의 사용법에 대하여

●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 '만날 사람은 만난다' 시각장애 특화

● 일시 : 2022년도

참여작가 : 구은정, 띠리리제작소, 이려진, 이재환, 유태호, 최선영, 김인경, 김효나, 아트프로젝트보라, 조희경, 노드트리, 황바롬, 강승우, 전지, 손한샘, 김현주

● 기획: 최선영

● 기록: 이려진

● 후원: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

'두려움이 무기가 될 때'는 앞서 제작한 '용사의 무기'의 후속 작업이다. '용사의 무기'는 촉각적인 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무게, 형태, 재질로 제작되었는데 이 촉각적인 무기 오브제를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자는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할 필요가 있다. 사용자의 두려움에 따라 사용법이 얼마든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.

나는 ‘장애’라는 주제에 대해 접근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장애의 감각에서부터 시작했다. ‘눈앞이 깜깜하고 막막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? 당신은 어떻게 하나?’ ‘그 두려움을 당신은 어떻게 극복하나?’ 이런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. 작업은 이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였다. 사람들을 만나 물었다. 무기를 들고 가서 어떻게 이것을 사용할지 물어봤다. 인상깊었던 한 대답은 한 시각장애인의 대답이었다. 손끝에 착용하는 무기였는데 그걸 만져보더니 무서운 존재를 만나면 이것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란색을 칠할 것이라고 했다. 그러면 두려움도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될 것이라고. 나는 그런 생각은 전혀 못할 것 같다. 아름다운 대답이었다. 그래서 그 대답을 영상의 엔딩에 넣었다.

이 영상에서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은 각자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것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. 그리고 <용사의 무기>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제안한다.

제작: 구은정

협력: 이려진

영상: 김선교

안무: 배효섭

목소리: 구은정, 김선희, 손병걸, 양주혜, 허경현